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대전미분양
- 몬트리올
- 지리산아파트
- 세종전원주택
- 섬진강
- 지리산전원주택
- 세종시전원주택
- 캐나다여행
- 구례아파트
- 대전재개발
- 공주전원주택
- 세종시땅
- 화엄사
- 금수산빌리지
- 오늘의시
- 대지조성사업
- 대전분양가
- 윤석열부동산
- 몬트리올공원
- 지리산
- 화엄사맛집
- 금당골드캐슬
- 구례여행
- 세종시규제
- 귀촌생활
- 상가임대
- 조정대상지역
- 대전아파트
- 퀘벡여행
- 세종시아파트
- Today
- Total
목록몬트리올 (7)
....를 바라만 보진 않아
초록이 제 영롱한 빛깔을 마지막으로 불태우는 9월 초입이다. 어디 단풍만 타올를까! 푸르게 타오르는 열정이 마지막 힘을 낸다. 문득 그리운 그곳의 사진을 펼쳐본다. 한국에 돌아와 답답함을 느끼는건 가깝던, 멀리 있던 "쉼"을 위해 자연을 찾아도 [순수한 곳] 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캐나다의 자연은 풍경을 가로막는, 온전한 '쉼'을 방해하는 멋진 카페도, 좋은 식당도, 높은 호텔도 없다. 난 그게 좋다, 그립다. 캐나다 몬트리올에는 높은 산은 없다. 근교의 큰 공원들은 가벼운 트래킹, 걷기 코스로 좋다. Parc national du Mont-Saint-Bruno, 생브루노 국립공원(실은 주립공원인데 퀘벡주에서는 국립 'national' 을 붙인다!) 은 자주 가는 곳이다. 다양한 엑티비티가 있는..
열두 개의 달 유하 나 홀로 저녁의 강가를 걸었네 그녀와 이 길을 걷 던 날들은 강물과 함께 흘러가고 나는 열두 개의 달을 생각했지 우리들 산책가의 태양이었던 그 달을 그녀와 내 두 눈에 담긴 네 개의 달 강물에 내려앉은 달과 한 마리 살랑대는 은어의 눈동자를 비추던 달 그리고 저 솔숲 부엉이의 두 눈과 그녀의 눈물에 고이던 노란 달빛 돌아올 수 없는 강물을 따라 흘러가버린 그녀,긴 머리칼의 향기 우리들 산책가의 태양이었던 열두 개의 달도 사라졌지 그 옛날 바다를 끌어당기고 밀어내던 위대한 달의 힘도 나는 잊었네 아득히 잊었네 : 늘 일상이었던 삶도, 달도 평범하지 않은 장면에서 가까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심지어는 달도 태양이었던 찬란하고 밝았던 순간까지도...
겨울 강가에서 안도현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태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 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 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철없이 철없이 눈은 내려, 강은, 어젯밤부터 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 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었다 - 강가에 살면 시인의 눈을 가질까,,. 강가에 살면 시인처럼 따뜻해질까... 겨울 차가운 강도 속은 저리 따뜻하구나.
세종시에 산다는건 아직 답답하다. 아파트, 아파트, 상가, 상가, 메마른 단독주택들 일요일 아침이면 크로와상를 사러가던 몬트리올의 몽클랜드 거리가 그립다. 벌써 그립다!!
얼마만큼 비어 있는 것이 더 가득할 때가 있다. 비어진 만큼 채워지는 하늘, 강, 나무 그리고 시간 .... 아! 팀홀튼 커피가 너무 그리워 ㅠㅠ
아름다운 기억이 지친 하루를 위로해 주기도 합니다. 퀘벡시티에서 지낼 때 좋았던 맛집이 생각이 나네요. La Belle Et La Beouf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퀘벡에는 '버거바'가 많습니다. 식사도 버거가 일상화 되어있고 또 버거를 먹을 때 맥주 한잔 겉들이는 것은 당연하기도 합니다. 층고 높은 bar의 인테리어는 유니크하고 모던함이 젊은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죠. 또 코너를 돌아 다른 공간에는 '그라비티'와 '책장' 다른 듯 어울리는 공간을 디자인하고 있어요. 그날은 고된 일에 지쳐 있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한켠에서는 생일 파티에 즐거운 가족들도 있었죠. 처음엔 시끄러움에 지친 몸이 적응이 안되는 듯 했지만 어느 순간 즐거운 기운을 받는 느낌이 들고 덩달아 에너지가 쑥쑥 !! 내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