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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바라만 보진 않아
< 여주 강 > - 自作 본문
여주강
-Ⅰ-
여주에는 강이 있다.
눈물보다 많은 강물들이
세월만큼 찰랑 이며 모래톱을 쓰다듬는다.
기억도 못할 어린 날
모래톱에 손을 담그면서도
강이 깍아 논 세월의 흔적이라곤 생각도 못했다.
싱겁게 스무 살쯤 나이가 들어
그도 세월이라고 꾀만 늘어
다리 쉼으로 강을 바라본다.
여주에는 강이 있다.
저 강은 강을 버려 강이 되는데
버릴 것만 가득한 나는 진실로
강이 되려나.
-Ⅱ-
손대리는결혼에실패하고찾아온첫사랑과여주강가
에앉아식사를한다첫사랑은무슨말을푹퍼서제입으
로집어넣는다물을마시며첫사랑은손대리가밀어주
는생선조각에슬퍼진다창밖에여주강이허리를움츠
리다발가락을꼼지락거리다시집살이깔아놓던이부
자리를들썩인다손대리는젓가락으로생선을집어첫
사랑의밥그릇에얹은다첫사랑은창밖으로이부자리
를털고손대리가집어준생선을본다그때편지도하얀
속살에비늘처럼번쩍이고있었지젓가락을들다엄지
에낀조그만때를보고첫사랑은운다입안가득이었는
데그만눈물이되어버렸다강으로갈것이다
-Ⅲ-
아! 좋다.
사람은 이렇게 사는 거야.
가끔 바람도 쐬고,
자연은 우릴 거두거든.
이 음악도 좋지!
이 강변에선 재즈야.
비도 오잖아.
떠나 왔잖아.
내가 나를 떠나기도 했잖아.
자꾸 그러지 마.
위로하려고 하지마.
그런 마음으로 여주에 강이 있어 준 건 아니잖아.
그냥 좋잖아.
사람 냄새보다 더 좋잖아.
그렇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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