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세종시땅
- 세종시전원주택
- 화엄사맛집
- 금수산빌리지
- 대전재개발
- 지리산전원주택
- 오늘의시
- 세종전원주택
- 지리산
- 몬트리올공원
- 화엄사
- 윤석열부동산
- 섬진강
- 상가임대
- 구례여행
- 대전미분양
- 귀촌생활
- 캐나다여행
- 대지조성사업
- 공주전원주택
- 구례아파트
- 세종시아파트
- 조정대상지역
- 대전분양가
- 퀘벡여행
- 지리산아파트
- 금당골드캐슬
- 대전아파트
- 세종시규제
- 몬트리올
Archives
- Today
- Total
목록시한편 (2)
....를 바라만 보진 않아
면도기 청소를 하며 <自作>
면도기 청소를 하며 이상국 그저 지나다 보니 면도기 청소를 한 지 일년도 지난 듯 하다 매일 아침 웃자란 수염을 깍으면서 회사를 옮겼고, 아내는 아팠고, 아이는 유치원에 가게 되었다. 그보다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던가. 마음은 하루도 쉴새 없이 자라고 또 잦아든다. 변함없이 살자고 나를 위해서, 나를 바라보는 누추하지만 늘 내일이었던 삶을 위해서 매일 아침 몸밖으로 나온 지난 마음의 가지를 잘라낸다. 그저 지나다보니 1년도 지나 면도기 청소를 하면서 내 몸을 빠져 나온 것들만큼 깊어지는 입가의 주름을 만져본다. - 04년 4월
카테고리 없음
2022. 9. 14. 06:40
<겨울 강가에서> - 안도현
겨울 강가에서 안도현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태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 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 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철없이 철없이 눈은 내려, 강은, 어젯밤부터 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 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었다 - 강가에 살면 시인의 눈을 가질까,,. 강가에 살면 시인처럼 따뜻해질까... 겨울 차가운 강도 속은 저리 따뜻하구나.
글 한 줌, 사진 한 칸
2022. 8. 19. 14:03